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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부러워하는 대신교단의 저력
작성자 황의봉 등록일 2014-09-22 18:15:31 조회수 78


이번 49회 총회는 대신교단의 힘이 어디에 있는가를 한국교계에 확실하게 보여주는 멋진 총회였다. 우리교단은 대형교단과 비교하면 턱없이 작은 교세를 가지고 있다. 예산규모를 생각해보면 더더욱 초라하기 짝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단들이 대신을 부러워하고 ‘대신(大神)’이라는 브랜드가치를 이야기 하는 이유가 어디 있을까? 그것은 다른 어느 교단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대신교단의 저력이 있기 때문이다.

총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자칫 교단을 분열시킬 수 있는 ‘교단통합’ 문제, 수십년 관행을 깨뜨리고 ‘노회추천서’ 서류미비라는 이유로 목사부총회장은 물론 전국장로연합회에서 공식적으로 추천한 회계 부회계 후보까지 등록을 거절하여 9명의 총회 임원 중 단 3명의 후보만을 가지고 임원선거를 하게 만들어 파행을 일으킨 ‘선거관리위원회 불신임’ 문제 등 결코 순탄하지 않을 총회를 예견해야만 했다.

특히 2007년에 25억 원에 거래(정확한 표현은 경매낙찰)되었던 건물을 42억 원에 매입하여 강한 의혹을 제기하며 ‘총회회관 구입에 관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한 동남노회 헌의안은 여러 차례 화해와 중재를 모색해 보았지만 한 치의 양보도 없어 결국은 ‘수사권이 있는 검찰에 고발하여 한 점 의혹이 없이 조사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이와 같은 팽팽한 사건들은 양측 모두 평행선을 이루며 총회를 긴장으로 이끌어갔다. 때로는 간간이 고성이 오가기는 했지만 차분히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논쟁은 끝없이 이어져 화요일 오후에 치러야 했던 임원선거는 수요일 오후까지 미루어졌지만 이 세 가지 안건은 하나도 결론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수요일 오후부터 우리교단의 장점인 뒷심은 나타나기 시작했다. 총회 임원선거를 파행으로 이끌었다는 강한 불만 속에 불신임까지 거론되었던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 지휘봉을 잡았고 끝없는 안티공세를 받고 있는 총회장 후보 전광훈목사와 장로부총회장 후보 이우식장로는 기립박수로 추대가 되었다. 단독출마가 된 서기 후보는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해 낙마의 고배를 마시고, 입후보 서류를 접수하지 못했던 이진해 목사가 호선에 의해 서기가 되었다. 그리고 서류접수가 거부되었던 목사부총회장, 서기, 회계, 부회계 후보들은 줄줄이 호선에 의해 임원으로 선출되었다. 부서기를 호선하는 자리에서 신임 총회장이 고배를 마신 서기후보를 추천하자 총대들은 박수로 환호하였고 김영규목사 역시 미소로 화답했다. 정말 가슴이 찡하게 저려오는 순간이었다. 이것이 어느 총회에서 보기 어려운 우리교단만 가지고 있는 그 힘이다.

이와 같은 하나된 힘은 교단통합 문제에서도 나타났다. 5천교회가 넘는 백석교단의 힘에 눌려 흡수 통합되는 것이 아닐까, 괜히 우리교단만 분열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속에 많은 토론이 있었다. 그렇지만 교회가 분열되고 교단이 분열되고 심지어 연합기관마저 분열되는 이 시대에 교단통합을 이루는 것은 하나 되기를 원하는 주님의 요구요 시대의 물꼬를 바꾸는 위대한 일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니 문제는 풀리기 시작했다. 결국 ‘교단통합추진전권위원회’ 구성을 하고 그들에게 맡기기로 만장일치의 결의를 보였다. 신뢰를 보인다는 의미로 자리에 일어선 총대들은 자신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서로를 쳐다보았다.

회의 마지막 날, 헌의안 심의를 하면서 ‘총회회관 구입에 관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에 대한 헌의안은 이미 조사할 대로 다 조사하지 않았는가? 결국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을 해야 결론이 나오는데 수사권이 없는 조사위원회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는 문제에 까지 다다랐다. 매입을 추진하던 의혹 당사자들은 자신들을 검찰에 고발해 달라고 하였고, 의혹을 제기하는 동남노회는 제반비용을 자신들이 감당하면서라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다짐하여 다른 묘수가 없이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얼마 후 동남노회장이 나와 교단 화합의 차원에서 모든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종결을 짓겠다고 하여 분위기는 반전되었다. 마침 건물매입의 책임을 지고 있는 당시 총회장이 자리에 있지 않아 실무를 책임지고 있었던 최종환목사가 나와 진상조사과정에서 자신들도 비싸게 매입한 사실을 알고 놀랐다면서 전문가들의 충분한 조언을 받지 않고 서둘러 매입하여 총회에 누를 끼쳤다며 정중히 사과하였다. 그때 느낀 총대원들의 마음은 다 같았다. “아, 이것이 대신의 자랑이다.”

의사봉을 잡은 신임 총회장이 사도행전 15:28을 인용하여 “성령과 우리는” 이란 말씀을 떠올리며 최초 예루살렘공의회가 자신들만의 결정이 아니라 ‘성령과 우리’가 결정한다고 인식했던 것처럼 우리 총회 대의원들 역시 ‘성령과 우리’가 함께 하고 있음을 느끼며 전율하고 있었다. 역시 대신은 작지만 강하다. 이 힘이 교단통합으로 이어진다면 크고 강한 교단, 그래서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힘이 있는 교단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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